대한민국 지폐에만 '독립운동가' 인물을 새기지 않은 이유

다른 나라에는 있지만 대한민국 지폐에만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지폐 속 '독립운동가'의 얼굴입니다.

 

대한민국을 제외하고 광복을 한 거의 모든 나라들의 지폐 속엔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독립에 이바지한 인물을 지폐에 새기는 것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방식이 우리나라에서만은 통하지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지폐에만 없는 것, 독립운동가

 

대한민국 지폐 5만 원권엔 신사임당, 1만 원권에는 세종대왕, 5천 원 퇴계 이황, 1천 원 율곡 이이, 100원 동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화폐 속 인물은 모두가 조선시대 인물로,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는 한 명도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화폐 속 인물들이 훌륭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될 뿐입니다.

그런데 외국의 지폐들을 보면 다릅니다.

자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독립운동가

 

미국 - 100달러 벤자민 플랭클린, 1달러 조지 워싱턴, 5달러 아브라함 링컨, 인도 - 간디, 미얀마 - 아웅산 장군, 스코틀랜드 - 20파운드 로버트 브루스, 필리핀 - 5페소 에밀리오 아가날도, 인도네시아 - 1000, 2000, 5000루피아 이드함 칼리드, 모하메드 호스니, 튜트 메우타가 새겨져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자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투쟁한 독립운동가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독립운동가를 지폐에 새기는 이유

 

독립에 이바지한 인물을 지폐에 새기는 것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독립을 했던 다른 나라들은 독립운동가들을 영웅시하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를 기억하려 애를 쓰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화폐에 새겨 기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훌륭한 독립운동가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우리나라만 화폐에 독립운동가의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일까 의문이 듭니다.

 

 

우리나라 지폐에만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없는 이유

 

대한민국은 셀 수 없이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 희생으로 이룩한 나라입니다.

그런 우리나라 지폐에 독립운동가가 없다는 문제 제기에 한국은행에서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은 "독립운동가의 경우 좌우 사상이 달라서 국민 평가가 나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충분한 시간이 흐른 뒤 역사적인 고증을 완료하고 국민이 일관되게 해당 인물을 평가한다” 라며 말도 안 되는 평가 기준을 내세웠습니다. 

우리 자손들과 외국인에게 화폐에 새겨진 인물들의 업적을 설명하고, 정체성을 찾아 그들의 정신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