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부부 사기미수 피소, 대박이 태어난 산부인과에 고소 당한 이유

 

프로축구선수 출신 이동국과 그의 아내 이수진 씨가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이동국(45) 부부가 '초상권' 문제로 법적 갈등을 빚은 산부인과 A원장에게 고소당한 것인데 어떻게 된 건지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동국, 산부인과 원장에게 고소당한 이유

이동국 부부를  고소한 산부인과는 이동국과 부인 이수진 씨가 자녀를 출산한 곳입니다.

 

이동국 부부는 작년 이 산부인과의 A 원장이 동의 없이 (부부의) 자녀 출산 사실을 병원 홍보용으로 이용했다며 초상권 침해를 주장하고 법원에 12억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낸 바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기각 결정했고, 이동국 부부는 추가 소송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이 산부인과 대표 A 원장이 이동국 부부를 상대로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입니다.

A원장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해 10월 이 씨 부부가 법원에 허위 주장을 제기해 12억 상당의 손해배상금을 챙기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국 부부는 "병원 관계자들의 법적 분쟁에 유명인을 끌어들여 이슈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동국, 산부인과 A원장에 12억 배상 요구한 이유

이동국 부부는 2022년 10월 김 씨를 상대로 1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조정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이동국이 손해배상 청구를 한 이유는 지난 2013년 7월 쌍둥이 자매를, 2014년 11월 '대박이'로 알려진 아들을 A원장의 산부인과에서 출산했는데, 병원이 (이동국 부부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출산 사실을 동의 없이 홍보에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동국 부부는 당시 "사진 사용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통보한 이후에도 인터넷에 무단으로 (사진을) 게재했다"며 "가족 모델료에 해당하는 1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국 부부 고소한 산부인과 A원장

그러나 해당 산부인과 A원장은 자신은 초상권 침해와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이동국이 말하는 초상권 침해의 대부분은 이전 원장이었던 곽 모 씨가 병원을 운영할 때 벌어진 일로 현 산부인과 A원장은 해당 병원 인수 당시 걸려 있던 홍보용 액자를 그냥 놓아두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A원장이 이동국 사기미수 고소한 이유

이후 A원장 측은 "애초 '다른 목적'이 있어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하는 원인으로 초상권 손해배상 청구 시점을 언급했습니다.

병원을 넘긴 곽씨(이전 병원 원장)의 아들과 자신 사이에서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한 때라는 것입니다.

또 곽씨 며느리와 이동국 아내는 친분이 있는 사이로, 서로 잘 알고 지내는 이들이 기존에 문제 삼지 않던 '초상권 침해'로 자신을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국 부부 "사실무근… 악의적"

이에 이동국 부부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압박할 생각이었다면 애초 소송을 제기하지, 조정신청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국, 악의적으로 엮은 느낌...

또한 이동국은 "사기를 당하면 당했지, 그렇게(사기 치며) 살지 않았다"면서 "공인인 저를 악의적으로 엮은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진 씨도 "10년 전쯤 알고 지내던 곽 씨 며느리에게 산부인과를 소개받아 간 건 맞지만 지금은 전혀 교류가 없다. 전화번호도 모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A원장이 금전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곽 씨 측과 법적 다툼까지 일자 이동국 부부가 가세해 자신을 병원에서 내쫓으려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억측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2005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4녀 1남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을 통해 알려지며 사랑받은 바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소재의 산부인과 대표원장이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5일 인천연수경찰서에 접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게 맞다"며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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