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가 故 코미디언 이주일과 겪은 이리역 폭발 사고를 회상했습니다.
이리역 사고에서 하춘화를 구한 영웅 이주일과 그가 수술 후 울부짖은 끔찍한 사연, 그리고 이리역에서 초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이유를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하춘화, 이리역 폭발 사고와 故이주일
하춘화와 故 이주일의 이리역 폭발 사고 이야기는 아래 영상으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KBS1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하춘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죽을 뻔했던 이리역 폭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박원숙은 46년 전에 일어났던 이리역 폭발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하춘화는 "죽다가 살아난 날이라 잊을 수 없다"라고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했습니다.
하춘화, 이리역 폭발 사고
하춘화는 “당시 이리역 인근 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전속 사회자는 이주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다. 9시에 저녁 공연을 시작해서 오프닝 후 대기실에서 난로를 쬐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순간에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하춘화는 전쟁으로 착각했을 만큼 심각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춘화는 사고 때 "정신은 있었다. 흙 속에 나를 집어넣는 것 같았다. 땅이 뒤집어지면서 숨을 못 쉬겠더라. 잠잠해지면서 여기저기서 신음소리가 났는데 그게 더 공포였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춘화, 생명의 은인 이주일
하춘화는 "누구도 나를 안 도와준다 이러고 있는데 어디서 하춘화 씨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어둠 속에서 이주일이 날 찾아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담을 넘어야 했는데 아래를 봤더니 도저히 못 뛰어내리겠던 하춘화에게 먼저 내려간 이주일이 "내 머리를 딛고 내려오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주일이 현장에서 머리를 다쳐 두개골이 함몰됐었다고 합니다.
머리를 다친지도 모르고 그 머리를 딛고 내려왔다는 하춘화는 "나를 업고 달려가는데 가다가 넘어지고 가다가 넘어지더라. 그 상황에서도 정신은 있었는지 젊은 사람이 들어오니까 나를 업으라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주일은 긴급 수술 대상이었다고 합니다.
이주일, 마취 없이 수술해...
이어서 군산 병원에 도착한 후 이주일 씨는 수술이 바로 들어가야 됐었다고 말한 하춘화는 "시설이 미비해서 뇌 수술은 마취도 안 하고 진행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하춘화는 "수술 후 (마취도 안 하고 망치로 때리는 소리가 났다고 호소하며) 이주일이 막 울더라. 정말 비참해서 못 보겠더라. 나는 어깨뼈 골절로 상반신 깁스를 하고 서울 병원으로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급하게 서울로 올라갔고 이주일은 재수술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이주일 씨가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하춘화는 "그렇다"라고 동의했습니다.
최악의 철도사고 '이리역 폭발사고'
이리역 폭발사고는 초대형 폭발사고로 1993년 3월 28일에 일어난 구포역 열차 전복사고와 함께 최악의 철도사고로 손꼽힙니다.
이리역 폭발 사고는 1977년 11월 11일 이리역(현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발생한 열차 폭발 사고로, 해당 사고로 1천여 명의 사상자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리역 폭발사고 원인
수사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그날 밤 화약 호송 담당 직원이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어둠을 밝히고 추위를 막기 위해 촛불을 켰다가 촛불이 다이너마이트 상자에 옮겨 붙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그 호송 담당 직원은 1978년 2월에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였습니다.
하춘화는 마치 "예전에 한국 전쟁 자료에서만 보던 피난길 풍경이 보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주일 프로필
본명 : 정주일
출생
1940년 10월 24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사망
2002년 8월 27일 (향년 61세)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직업
정치인(1992~1996)
코미디언, 연예인(1965~1992, 1996~2001)
▼ ▼ ▼ 함께 보면 좋은 글 ▼ ▼ ▼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의 봄' 역대 1위, 황정민 광주 무대인사에서 눈물 펑펑 쏟은 이유 (0) | 2023.12.18 |
---|---|
정우성 뉴스룸 '서울의 봄' 천만 코앞, 지금 내 인생도 봄... 12·12 사태 나이 프로필 (0) | 2023.12.18 |
심현섭 마이웨이 근황, 고모 심혜진, 아버지 심상우 의원, 어머니 간병, 전성기 수입, 나이 프로필 (0) | 2023.12.17 |
김새론 SNS 재개, 음주운전 사고 1년 7개월 만에 근황, 영화 나이 프로필 (1) | 2023.12.17 |
에릭, 후덕해진 근황 사진 '건강이상설' 해명, 아내 나혜미 결혼 나이 프로필 (0) | 2023.12.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