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된 “딸기 고래밥이 먹고 싶어요” 환아 위해 산타 된 간호사 화제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환아를 위해 단종된 과자를 제조사에 직접 부탁해 선물한 ‘산타 간호사’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입니다.

 

산타 간호사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서 근무 중인 최다정 간호사입니다.

최다정 간호사는 지난달 15일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아 A군(3)을 위해 단종된 ‘딸기 고래밥’을 구해 직접 전달했습니다.

특히 이 과자는 생산이 중단된 제품이지만 제조사가 아이를 위해 특별히 제조해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습니다.

 

'딸기 고래밥'이 가장 먹고 싶었던 환아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A군은 며칠 동안 금식하다 식사가 가능해지자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딸기 고래밥'을 꼽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딸기 고래밥'은 오리온에서 지난 2022년 봄맞이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가 판매를 중단해 현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최 간호사는 A군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리온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고, 오리온 측은 최 간호사의 부탁을 받아들여 '딸기 고래밥'을 특별 생산해 보내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딸기 고래밥, 아주 특별한 과자로 재탄생

이 '딸기 고래밥' 과자는 생산 공장이 아닌 연구소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리온 측은 아픈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연구소를 통해 미생물 검사까지 진행한 후 제조에 들어가 아주 특별한 과자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후 '딸기 고래밥'과 함께 다른 여러 과자 꾸러미들을 이 아이와 다른 환아들에게 전달해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최다정 간호사는 "지난달 잠시나마 산타 간호사가 돼 아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환아와 보호자에게 또 다른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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