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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 '김수철' 아침마당, 날아라 슈퍼보드, 서편제 OST 기타 산조 음악이야기

by 5분전 클릭 2023. 9. 20.

김수철

김수철의 음악이야기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9월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김수철이 출연, 유쾌한 입담을 뽐냈습니다.

 

아침마당, 김수철 음악이야기

김수철

김수철은 공대 재학 시절 밴드를 결성한 이야기와 기타 산조,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가, 세편제 OST 작곡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김수철, 공대에 간 이유


김수철은 "공대가 취직이 잘 됐다. 우리 아버지가 공대 가라고 했다"며 공대 재학시절 밴드를 결성하고 대학가의 명물이 됐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김수철

공대는 내가 원해서 간 게 아니라 (아버지가) 앞으로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기 때문에 전자가 중요하다고 하셔서 간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철

이어 "(아버지가) 너 음악을 대학교 가서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열심히 해서 대학을 갔더니 또 뭐라 그러시더라"며 "'대학교 가면 하라 그러지 않으셨냐'라고 했더니 '그건 그때고'라고 하셨다. 그래서 (음악을) 몰래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공대에서) 밴드를 결성했다. '작은거인'이라고. 아마 방송에서 '작은 거인'이라는 타이틀은 우리가 제일 먼저 썼다. 4명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하라는 뜻인데 상을 받게 됐다"며 "TBC 대학축제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일곱 색깔 무지개'라는 곡을 불렀다. 가사는 동요였다. 편곡을 내가 락으로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김수철

김수철은 "대학교 내내 음악을 취미로 했다. 부모님이 계속 가수의 길을 반대하셔서 대학 졸업한 뒤 다시 공부해서 행정학과로 다시 재입학했다. 그 때 레코드 회사에서 제안이 많아서 그동안 해 온 시끄러운 음악이 아닌 조용한 음악 작곡한 걸 소장용으로 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철

이어 김수철은 "앨범을 냈을 땐 망해서 창고에 들어가 있었다. 그러다가 뒤늦게 히트 친 것이다. '못다 핀 꽃 한 송이' '별리' '내일' '왜 모르시나' 등이 들어가 있는 앨범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김수철,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가 작곡


'아침마당'에서 가수 김수철이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가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김수철은 "1980년말 쯤이다. 지금도 싫어하는데, 그땐 더 싫어했다. 어린이들이 가요 부르는 게 싫었다. 맞지도 않은 가사를, 정서에 안 맞는 걸 부르는 게 너무 싫더라"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난 어린이를 위해 한게 뭐가 있나? 없었다. 당시 어린이 드라마, 애니메이션이 많았다. 환경은 열약했다. 음악료가 적지만 어린이들을 위해 1년에 한두개는 해야겠다 했다. 허영만 선생님, KBS에서 찾아와서 작곡해 달라고 해서 맡았다. 온 국민이 좋아하셨다. 고 말했습니다.

김수철

그리고 "지금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려있다. 양치질 의성어에서 착안한 가사다. 우리 타겟이 8~10살 정도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철은 "어린이들이 뭘 좋아하는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관심사가 뭔지, 어디에 호기심이 있는지 공부해서 만든 가사다. 가사의 메시지를 어른들은 듣고 동심의 세계로 간다. 가사에 '나쁜 짓을 하면 들킨다. 하지 마라'를 어른한테도 복선을 깔았다"라고  '날아라 슈퍼보드' 주제가를 소개했습니다.

김수철, 서편제 OST 성공

김수철

김수철이 ‘서편제’ OST, 5개월 고민하고 25분만에 썼다는 '천년학' 작곡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침마당'에서 가수 김수철이 영화 '서편제' OST '천년학'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김수철은 "국악음악 공부 시작한지 13년 만이었다. 그전에 시도한 건 다 망했다. 이 음악 OST가 100만 장 넘어서 가요를 누르고 1위를 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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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받고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수철은 "영광스러운 작업이었다"라고 답했습니다.

김수철은 "'서편제'가 어려운게 계속 소리를 낸다. 영화음악이 비집고 들어갈 곳이 없다. 5개월간 한 곡도 못 썼다. 임권택 감독님이 '내일모레 음악 가져와라' 하셨다. 이틀 내내 밤샜는데 못 썼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대금이라는 것만 선정하고 녹음실에 갔다. 곡 못 썼는데 기다리라고 했다. 들어가서 피아노로 25분만에 작곡한 게 천년학이다. 천재가 아니라 5개월간 못 쓰고 계속 고민한 게 함축돼서 나온 거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철, 모자를 벗게 된 사연

김수철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김수철을 향해 "그러고 보니 모자를 벗으셨네요"라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 모자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김수철은 "이번에 45주년 기념 공연 때문에 모자를 벗었다.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수철은 "양희은 누나가 모자를 쓰고 지휘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해서 벗으라더라. 그래서 '알겠어요 누나'하고 벗었다"라고 웃음을 보였습니다.

김수철, '기타 산조'를 창시

김수철

'기타 산조'를 창시한 김수철의 비화도 공개했습니다.

김수철은 "1980년부터 국악을 했으니 40년이다. 예전엔 교과서에 우리 음악이 없었다. 우리 음악을 많이 들려줘야겠다 싶었다. 국악 작곡을 많이 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수철은 "내가 늘 기타를 쳤으니 기타 산조를 만들고 싶어서 서양 악기로 우리 장단, 가락을 연주하려고 기타 산조를 만들었더니 서양인들도 기립 박수를 치더라"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수철은 "우리나라 영화, 대중음악 모두 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순수예술은 아직이다. 대중 예술은 유행 따라 흘러간다. 남아있지 않는다. 정신이나 의식이 깃든 순수예술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청소년 청년들이 긍지를 갖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김수철 프로필

김수철

출생 : 1957년 4월 7일

 

신체 : 164cm, 58kg

 

별명 : 작은 거인 

한국 대중가요의 산 역사 

 

음악
1978년 4인조 록그룹 ‘작은 거인’ 결성 
1983년 솔로 데뷔
1집 발표 영화 ‘고래사냥’에 출연하면서 1집 앨범도 알려짐 
음악감독으로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93년 대전엑스포, 2002 한일월드컵 연출 
영화음악 대중화 

 


국악가요 효시 
기타산조 창시 

김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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