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이순재 88세 현역 최고령 배우, 하이킥 '야동 순재' 탄생, 프로필

‘회장님네 사람들’에 원로 배우 이순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습니다.

 

방송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현역 최고령 배우라는 사실, 연기 비법, '야동 순재'로 사랑받은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회장님네, 이순재

10월 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 51회에 이순재, 정준하,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회장님네'에 출연한 배우 이순재가 남녀 통틀어 현역 최고령 원로 배우라 말했습니다.

김용건은 "최고의 손님이 오신 거다. 대단하다"며 이순재를 반겼습니다. 

 

회장님네, 이순재 88세 현역 최고령 배우

 

이날 김수미는 동네 이장으로 변신해 등장한 이순재에게 "정말 이장님인 줄 알았다. 현역 배우 중에 최고령인 것 아시냐. 기분이 어떠냐"라고 질문했고 이순재 씨는 "어느덧 그렇게 된 거"라고 답했습니다.

이순재는 현역 배우 중에 최고령인 것에 대해 “살다 보니까 된 거지. 신구하고 2살 차이다. 나는 34년생이고 신구가 36년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수미는 “최불암 선생님이 한참 아래야”라고 하자, 김용건은 “불암이형이 39년생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순재는 88세로 '전원일기' 최불암 보다 나이가 5살 많습니다.

 

회장님네, 이순재 연기비법

배우 이순재는 최근 출연한 연극 ‘리어왕’에서 긴 대사를 소화한 것에 대해 “3달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가 막히면 막을 내릴 수 밖에 없다”며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니까 2~3달 전부터 다 외워야 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수미는 “암기도 암기인데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이 선생님과 함께할 때 모두 지쳐 있었지만 이 선생님은 며칠 밤도 새울 기세였다. 내가 볼 때 타고났다”라며 이순재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체력을 증언했습니다.

그러자 이순재는 “연기가 나의 밥벌이 아닌가”라고 덤덤하게 말했습니다.

이순재는 “꼴뚜기 게임 같은 거 껴주면 할리우드 갈 수 있지”라며 비로소 드러낸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야망으로 전원 패밀리를 폭소케 했습니다.

 

이어 김용건은 "우리 드라마를 찍고 있다. 내년 4월 예정"이라며 이순재와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장님네, '거침없이 하이킥' 정준하 박해미

이어 이순재와 함께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했던 정준하와 박해미가 ‘회장님네’에 합류했습니다.

 

정준하는 “나는 요즘 제일 행복한 게 뭐냐면 내가 엊그제 우리 동네 큰 운동장이 있는데 거기서 우리 로하 데리고 축구를 한다. 11살이니까. 갑자기 4, 5학년 애들이 오더니 ‘정준하다’ 이러는 거다. 어떻게 아냐고 물었더니 ‘하이킥’, ‘무한도전’ 그러는 거다. 아이들은 TV를 안 보고 ‘유튜브’를 보는 거다. 나를 알아보니까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박해미가 “그러면 우리도 50년은 더 먹고 살겠다”고 하자, 정준하는 “한 30년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이어 정준하가 이순재에게 “ 지금이라도 다시 한다면 하실 거냐”라고 물었고, 이순재는 “좋지. 재미있지”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순재 ‘야동 순재’

김용건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의 야동 순재 캐릭터를 언급했습니다.

 

 

이순재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회상하며 “그게 논리가 있다. 보려고 본 게 아니라, 주식 정보를 보려다 본 것이 야동이 나온 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야동 순재’에 대해 “처음엔 안한다고 했다. 이거 나가면 동창들이 욕을 할 거라고. 결국 고집을 꺾고 했는데 부정적인 반응이 아예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응이 좋으면 배우들도 열심히 하게 되어 있다. 웃느라 정신없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정준하는 이순재와 종일 촬영하면서도 NG 한 번 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하는 이순재가 잘 이끌어줘 진짜 아버지와 아들처럼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재는 "난 김수미가 밥장사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고정이 몇 있더라. 김용건, 이계인. 모여서 재미있게 꾸려나가고. 재미있더라. 옛날이야기 많이 하고. 난 '전원일기'와 상관없는 사람인데 들여다보고 느낀 점이 많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영됩니다.

 

이순재 프로필

출생
1934년 11월 16일
함경북도 회령군

신체
165cm, 68kg, A형

직업
배우 (1956년~현재)
정치인 (1992년 5월 30일~1996년 5월 29일)

가족
부모님, 남동생, 배우자, 슬하 1남 1녀

학력
대전고등학교 (전학)
서울고등학교 (5회 / 졸업)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문학부(철학 / 학사)

데뷔
1956년 연극《지평선 너머》
1961년 KBS 드라마《나도 인간이 되련가》
1965년 영화《밤은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