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김혜자, 최불암 '한국인의 밥상'만 하지 말고 연기해라... 안타까워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배우 김혜자와 배우 최불암이 동반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의 김 회장 부부였던 김혜자, 최불암이 약 21년 만에 재회해 특별한 추억을 되짚으며 감동을 안겼습니다. 또한 최불암이 연기를 안 하게 된 이유도 밝혔습니다.

회장님네, 최불암 김혜자

9월 25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국민 어머니 김혜자와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출연했습니다.

 

 

최불암은 '전원일기' 아버지 배역을 받으며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농사를 지어봤니, 뭘 했니, 아무것도 모르지, 따라 하려고만 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혜자는 "최불암 씨가 김 회장 역을 잘했다"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용건은 "'한국의 아버지 상'하면 최불암, '한국의 어머니상' 하면 김혜자"라며 "(최불암이) 많은 작품 했지만 그래도 형님은 '전원일기'다. 많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혜자는 "최불암 같은 배우가 어딨냐. 그러니까 나이 먹어서도 연기하시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원일기' 식구들은 최불암이 그려냈던 '전원일기' 속 아버지의 모습을 회상하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회장님네, 최불암 연기 안 하는 이유

배우 김혜자는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부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불암이 연기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을 아쉬워했습니다.

김혜자는 "최불암 씨 같은 분이 나이 먹어서 연기 안 하는 게 안타깝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최불암은 "드라마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아버지 시대가 없다. 아버지가 가족을 다스리고 동네 걱정하고 이런 아버지 상이 없어졌다"라고 연기를 중단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혜자는 "아버지상을 꼭 그려야 되냐. 나이 먹은 사람의 그런 걸 그리는 것도 좋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난 최불암 같은 분이 나이 먹어서 연기 안 하는 게 안타깝다. 무슨 '한국인의 밥상'만 하고 다니냐"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회장님네, 최불암 근황

회장님네 전원일기 식구들은 오랜만에 만난 최불암의 근황 토크도 나눴습니다.

전원일기 속 최불암 김혜자

최불암의 ‘수사반장’, ‘한국인의 밥상’, ‘전원일기’ 등 프로그램이 롱런하는 비결, 실제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의 러브 스토리와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인천일보사와 인천 영화사를 만든 아버지 故 최철 선생에 관한 이야기, 故 정주영 회장이 ‘전원일기’에 출연할 뻔했었던 일화 등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최불암과 김혜자의 동반 출연을 기념하기 위해 회장님네 제작진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막내아들로 분했던 송승헌, ‘눈이 부시게’에 김혜자와 함께 출연했던 한지민, ‘전원일기’에서 개똥이로 데뷔한 인교진, 순길이 역의 류덕환을 포함해 출연진과 인연이 있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영상 편지가 이어져 감동을 전했습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 회장 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생활을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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