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손흥민의 이강인 충돌 이후 심경과 그가 복귀 후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이유, 토트넘 감독이 말하는 캡틴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흥민 심경 고백, 토트넘 팬들과 감독
손흥민(31)은 소속팀 토트넘에 복귀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손흥민의 심경고백 인터뷰 풀 번역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손흥민, 팬들에 기립박수 받은 이유
앞서 손흥민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11일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교체 출전해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나설 때 토트넘 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박수와 함께 큰 소리로 열렬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돌아온 캡틴 손흥민을 향한 따뜻한 환영 인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당시 경기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던 상황이었는데 제가 (그라운드에) 들어가기 전 워밍업할 때부터 (관중) 모두가 박수를 치며 환영해 주셨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하게 큰 환영을 받아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환영을 받아 큰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는데 여러분이 저를 다시 행복하게 해 주시고 북돋워주셨다. 이 순간을 저는 죽을 때까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아시안컵' 손흥민·이강인 충돌 사태
지난 7일 아시안컵 4강전(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은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후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저녁식사 시간에 손흥민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물리적 충돌을 빚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이 식당 옆 휴게공간에서 소란스럽게 탁구를 치자 손흥민이 나서서 제지했는데 이강인이 반발하면서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충돌 과정에서 여럿이 뒤엉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기도 했습니다.
이강인 결국 사과문...
이 같은 대한민국 대표팀 내분 사태가 해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지난 14일 이강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더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강인은 15일 대리인을 통해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토트넘 감독 "손흥민은 리더다운 행동을 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내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내부 문제이기에 알고 싶지 않다.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아는 건,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이라며 "손흥민에게서 그런 걸 봤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그는 "손흥민이 늘 웃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 오해하곤 하는데, 그는 이기고 싶어 하며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뭔가 옳지 않다면 손흥민은 말할 것이다. 그건 때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일이고 비판받을 처지에 놓이게도 하지만, 리더로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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