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거스 히딩크 감독의 리더십이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천수가 말하는 히딩크 리더십
전 축구 국가대표이천수(42)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영상을 올려 손흥민·이강인 등 대표팀의 불화설에 대한 소신 발언과 히딩크 감독(77)의 '쌍욕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이천수는 최고의 멤버로 결국 결과를 이뤄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어릴 때부터 외국에 간 선수들이 많이 생기고, 이들의 문화가 다른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선후배 간의 규율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클린스만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며 "선수단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이 할 일이다. 리더십이 없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천수, 히딩크 감독 '쌍욕 에피소드'
그러면서 그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쌍욕을 했던 일화를 전했습니다.
이천수는 지난해 한 방송에서도 히딩크 전 감독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그의 리더십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 후 선수들은 다소 긴장이 풀렸었다고 합니다.
이천수는 "당시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해이해져 있었다"라며, "먹지 말라는 음식도 먹고, 과자 먹지 말라, 아이스크림 먹지 말라고 했는데 먹는 것도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을 소집했다고 합니다.
당시를 회상하던 이천수는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을 볼러 놓고 엄청나게 뭐라고 했다. 정말 이건 영어를 몰라도 누가 들어도 '쌍욕'을 했다"며 "'나는 너희를 잘못 봤다. 우리 목표가 16강이냐'라고 크게 혼났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었고, 그래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이긴 것이다. 안 그랬으면 졌다. (히딩크의) 리더십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변화한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욕먹는 이유
이천수는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한다고 말만 했지 전술도 안 보였고, 결국 이틀 만에 튀었다. 튀는 건 1등이다. 시스템을 바꾼다고 했는데 뭔 시스템을 바꾸나. 자신의 시스템이 없다"라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 오면 큰일 난다. 인천공항에서 다시는 안 봤으면 좋겠다. 양심이 있다면 위약금을 안 받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확정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말 부임한 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 대표팀을 떠났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 역량 부족과 잦은 해외 체류 등으로 지속해 비판을 받았지만 그럴 때마다 아시안컵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두 선수 탓, 책임 떠넘긴 감독과 수석코치...
그러나 결과는 아시안컵 4강 탈락이었고 심지어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이 전해지면서 더욱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클린스만과 함께 떠난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도 "중요한 경기 전날 저녁 톱스타 손흥민과 이강인이 드잡이하며 팀 내 세대갈등이 터질 줄은 아무도 몰랐다"며 "감정적인 몸싸움은 당연히 팀 정신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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