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씨름선수 황대웅, '강호동 라이벌' 재활병원 추락사 나이 프로필

 

전 씨름선수 황대웅 씨가 입원해 있던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천하장사 전 씨름선수 황대웅 추락사

한때 모래판의 '불곰'으로 불리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던 전 씨름선수 황대웅(57)이 4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58세.

 

황대웅, 재활병원 옥상에서 추락

경찰에 따르면 황대웅 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재활병원 11층 옥상에서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1층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황대웅은 뇌경색 등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그의 간병인이 난간에 매달린 황대웅을 발견하고 그를 붙들려했으나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대웅은 추락 직후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황대웅 프로필

황대웅은 1985년 민속씨름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황대웅은 김포양곡종고를 졸업하고 1987년 삼익악기 씨름팀에 입단했습니다. 그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계약금 5500만 원을 받아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2세대 씨름선수로 활약하며 2차례 천하장사(22,23대), 6차례 백두장사 타이틀을 따낸 유명 선수 출신입니다.

총상금도 이만기와 이준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강호동의 독주를 막았던 '불곰' 황대웅

특히 1991년에는 당시 천하장사 4연패를 노리던 강호동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강호동 라이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1998년 3월 은퇴 선언 전까지 그의 총전적은 501전 329승 172패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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